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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2011년 3월의 어느날 제주도-3

어느덧 온도가 30도를 오르네리는 여름이 됐습니다. 마치지 못했던 제주도 여행기 3편, 다시 시작합니다^^




3일째의 여행, 주제도 없이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난 하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형들을 공항에 모셔드리고 다시 돌아와 오늘의 여행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목적지는 퍼뜩 떠오른 무인카페!!

그런데 가는 도중 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도로가에 있는 들판,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오름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여행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사고 후 새로 받은 마크리 파랑이 입니다. 옵션은 이전 흰둥이 보다 좋지 않았지만 

잘못한 이후라 어잌후 감사~ 하면서 넙죽 받아서 탔습니다.


시간이 더는 허락하지 않아 출발하여야 해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두컷 더 찍고 다시 움직입니다.


다시 출발~~~

 
무인카페로는 처음 문을 열었던 '5월의 꽃' 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지요.

너무 이른시간이였는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잠시동안 너무나도 편안하게 저 혼자만의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차를 타 마시고 뒷편에 가려진 싱크대에서 설거지 후 정돈해놓으면 됩니다.

 
전, 이렇게 즐겼습니다^^

약 한시간쯤 지났을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이제는 슬슬 일어나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산방산 방향으로 이동중에 유채꽃밭이 나타납니다.

혼자 꽃 속에서 돈내고 사진찍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꽃 밭안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하더군요)

꽃밭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귤을 팔고 있는 할머니가 보입니다.

유채꽃은 그냥 넘어가도 귤은 그냥 못넘어 가는 저! 바로 차를 새우고 귤 한봉지를 구매했습니다.

혼자 온게 안돼보였는지,  돈 안받을테니까 들어가서 사진 찍고 가라 하십니다^^;;

막상 찍으려 보니 이거 어떻게 혼자 찍어야 할지 그림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몇 컷 찍었습니다..,,


산방산은 개인적으로 전에 와본 곳이라 크게 감흥이 없어서 패스!

이제부터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쭉~ 돌아 올라갑니다. 


미술관이 보입니다. 

이런곳에 미술관?! 좋아ㅎㅎㅎ 하며 바로 들어가봅니다. 

문 앞에서 저를 반겨주는 건 


 .....

다음에 다시 와달라네요.....

 
미술관을 못본 대신 빛과 바람과 물, 그리고 돌이 만나 만드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급 눈에 띄어서 방향을 틀어 이동했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올레 12코스 중 일부, 수월봉 이라는 곳이더군요.


 이곳은 저에게 아주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들른 곳에서 아주 멋진 선물을 받았네요^^

 
조금 더 이동해보니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톡 튀어나온 하얀 기둥이 바로 저 위에있는 건물입니다.


아주 선명한 퇴적 지층입니다. 

고등학교 과학공부할 시기에 한번 와 봤으면 머리에 좀 더 쉽게 잘 들어왔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 천주교의 성지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사진속에는 없지만 건물 우측편으로 복원된 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느끼네요.

성당은 참 이쁩니다.


협재 해수욕장까지 이동,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의 여행을 정리합니다. 


중간중간 볼거리는 참 많았습니다. 시간도 길게 걸렸구요. 

덕분에 숙소까지 돌아가는데 너무 졸리더군요;;

또다시 큰일날까 싶어서 중간에 한적한 곳에 차를 새우고 한잠 자고 들어갔습니다.


돌아간 후에도 숙소에서 늦은 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가 잘 놀지 못해서 이전보다 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 많이 아쉬웠던 자리였습니다. 

여기서 뵌 몇분들과 돌아오는 날 오전 일정을 맞춰서 움직였습니다. 

그 중 한분과는 일정상 시간이 유사하여 김포공항까지 같이 움직이기도 했죠.






홀로 떠난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됐습니다. 

제주도의 특징인지 아니면 원래 여행이 그런 것인지 몰라도

몇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요즘에도 다시 한번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 다시한번 홀로 떠나는 여행을 기획해 봐야겠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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