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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2011년 3월의 어느날 제주도-2


이번 여행에서 꼭 이루고자 한 것! 바로 한라산 등반 입니다. 

저의 등반코스는 성판악 - 사라오름 - 백록담 - 관음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라고 하더군요^^

 
아침 6시 반,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성판악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김밥을 사서 산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작은 보통의 산길, 바로 그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곧 눈이 쌓여있는 길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아이젠을 착용해본적이 없어 언제 신어야하나 고민 중...

앞사람을 보고 바로 착용했습니다.( 알지 못할 경우, 그냥 따라하기... )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올라 유명해진 사라오름,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오르막 길을 쭉 올라가면, 


사라오름 분화구가 나타납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호수가 녹아있네요.

이제 백록담으로 가기위해 다시 등산로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짧지만 올랐던 길을 그대로 내려와야 하니 약간은 아쉽습니다.


진달래꽃밭 대피소 근처로 가니 나무들의 크기는 확연히 작아졌습니다만 바람은 한층 더 강해지더군요.

대피소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날이 좀 더 춥고 눈이 날렸다면 대피소 컵라면의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아 많이 아쉽더군요.


정상부근입니다. 내려다본 모습이 시원합니다^^


비탈면에는 아직 눈이 녹지않고 남아있습니다. 


드디어 정상, 바람에 몸이 날아갈 듯 싶었습니다. 똑바로 서 있는 것은 불가능...


백록담이 보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안개가 많이 끼면 이곳이 잘 안보인다고 하네요.

바람에 사진기가 날아갈 듯 하여 이 한장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증샷 한장쯤은 남겨주는 센스,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내려가다보니 백록담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관음사로 이어져있는 계단, 성판악 쪽으로 다시 내려갔다면 다시 못볼 모습이였군요.


운해를 만났습니다. 꿈 같은 풍경입니다^^

이 이후로는 길이 너무 험하고 사람이 없어서 내려가는데 신경쓰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잊고 내려왔습니다.



이 사진 한장만 있군요... 간단히 말해 아주 험한 길이였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를 구별하기도 힘들기에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리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중간에 눈사태가 있었는지 등산로가 아닌 다른길로 움직여야만 하는 길도 있었네요. 

등산화에 아이젠을 신고 내려가기도 힘든 길을 단지 운동화에 일반복으로 오르는 대단한 분을 만났습니다. 뒤에 내려온 분께 여쭤보니 정상까지 거의 다 올라갔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이렇게 약 8시간 반의 등산을 마쳤습니다. 만.....

숙소로 돌아가던 중 이전 글에서 보여드린 흰색 마크리가.....사고로.....사용불능이 되었습니다ㅜㅜ 다행이면서 신기하게도 전 하나도 안다쳤네요. 친절하게도 렌터카 업체에서 바로 다른 차량으로 교체를 해주는군요. 이제 이후 이야기는 다음글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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